기자수첩
[기자수첩]패션가, 상생 뛰어넘는 육성
백화점업계와 패션업계는 갑을(甲乙) 관계의 대표적 업종이다. 지나치게 높게 책정된 수수료와 각종 비용 전가 문제 등을 둘러싼 갈등이 수년간 지속돼 왔다. 사실상 입점 업체들의 판매수수료 결정권을 백화점이 쥐고 있는 만큼 수수료율 할인이나 수수료 인상 상한제 등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거셌다. '유통의 꽃'으로 불렸던 백화점이 납품기업에 리스크를 전가하는 부동산 임대업체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있었다. 양 업계가 대립각만 세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