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방배 하이엔드 대단지···현대건설 '디에이치 방배'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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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 하이엔드 대단지···현대건설 '디에이치 방배' 가보니

등록 2026.07.11 10:00

박상훈

  기자

3064가구 하이엔드 대단지···강남권 최대 커뮤니티방배 최고층 스카이라운지에서 누리는 서울 파노라마문화·예술·교육 콘텐츠 접목한 'H 컬처클럽' 첫 도입

2026년 9월 입주를 앞둔 서울시 서초구 '디에이치 방배' 공사 현장. 사진=박상훈 기자2026년 9월 입주를 앞둔 서울시 서초구 '디에이치 방배' 공사 현장. 사진=박상훈 기자

"'디에이치 방배'는 현대건설이 선보이는 일곱 번째 디에이치 입니다. 이번 단지를 통해 조경과 커뮤니티, 주거 서비스를 중심으로 새로운 디에이치의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습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의 현장에서 만난 김기만 현대건설 현장소장의 말이다.

현대건설은 10일 오전 건설사 최초로 준공 전 입주자 사전점검 이전에 프레스투어를 마련했다. 이 자리는 디에이치 방배의 완성도와 새로운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주거 경험을 시장에 알리기 위해 마렸됐다.

준공 승인까지 약 한 달을 앞둔 현장은 일부 마감 공사가 진행 중이었지만, 첫인상은 공사 현장보다 야외 미술관이나 리조트에 가까웠다. 특히 진입도로 양측을 따라 조성된 340m 길이의 석가산은 국내 공동주택 최고 수준의 규모를 자랑한다.

소나무와 자연석이 어우러진 조경은 일반 재건축 아파트에서는 보기 어려운 풍경을 만들어냈으며, 단지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디에이치 방배만의 차별화된 공간감을 드러냈다.

현대건설 '디에이치 방배' 조경. 사진=박상훈 기자현대건설 '디에이치 방배' 조경. 사진=박상훈 기자

단지 안으로 들어서자 대형 조경과 예술 작품이 만들어낸 풍경은 주거 공간이라기보다 하나의 야외 미술관을 연상케 했다.

단지의 백미는 중앙을 관통하는 'H 아트밸리'였다. 클럽하우스에서 워터게이트까지 이어지는 공간에는 계곡형 수경시설과 벽천, 미디어파사드가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중앙에는 설치미술가 박선기 작가의 작품이, 진입부에는 경주에서 옮겨온 수백 년 수령의 팽나무가 자리했다. 팽나무는 궁궐에 심어 기운을 보충하고 왕조의 번영을 기원하던 풍수지리적 보비(補裨) 역할의 수목이다.

조경은 단순한 녹지를 넘어 하나의 야외 미술관을 지향했다. 호주 디자인 듀오 '크레이그 앤 칼(Craig & Karl)'이 디자인한 어린이 놀이터와 프랑스 출신 마르크 포르네(Marc Fornes)의 대형 조형물 '폴리올(Foliole)'을 비롯해 안젤라 블록, 이형욱 작가 등의 작품이 단지 곳곳에 배치됐다.

함양에서 옮겨온 살구나무와 강릉 소나무, 대형 메타세쿼이아 등 희귀 수목도 눈길을 끌었다. 서울대 정욱주 교수의 'Yellow Cube'와 성균관대 최혜영 교수의 'Garden Whispers' 등 특화 정원도 조성됐다. 특히 'Garden Whispers'는 영국왕립원예협회(RHS) 플라워쇼 수상작이 국내 공동주택에 처음 적용된 사례다.

현대건설 '디에이치 방배' 영화관 'H 시네마' 내부. 사진=박상훈 기자현대건설 '디에이치 방배' 영화관 'H 시네마' 내부. 사진=박상훈 기자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의 위상에 걸맞게 단지 곳곳에는 차별화 요소가 담겼다. 그중에서도 눈길을 끈 것은 강남권 최대 규모 수준으로 조성된 커뮤니티 시설이었다.

가장 먼저 둘러본 곳은 영화관이다. 'H 시네마'는 40석 규모 리클라이너 좌석과 8.4m 초대형 스크린, 크리스티 RGB 레이저 프로젝터, 바워스앤윌킨스(B&W) 7.1채널 음향 시스템을 갖춘 프라이빗 영화관이었다. 영화 상영은 물론 강연과 공연까지 가능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운영된다.

124동 최상층인 33층에는 스카이라운지 '클라우드33(CLOUD 33)'가 자리 잡고 있다. 방배동 일대 재건축 사업지 가운데 가장 높은 층수로, 입주민에게 차별화된 조망 경험을 제공한다. 한쪽 면을 유리로 설계한 전망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동안 단지 전경과 주변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이동 과정 자체가 하나의 콘텐츠가 된다.

엘리베이터 역시 하이엔드 주거에 걸맞은 사양을 적용했다. 일반 국내 제품보다 가격이 20% 이상 높은 해외 제품을 도입했으며,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소음 저감과 승차감 등 입주민 편의성을 고려해 선택했다. 단순한 이동 설비를 넘어 주거 경험의 질을 높이는 요소로 설계했다.

스카이 라운지 내부에서는 방배와 강남 일대는 물론 남산타워와 롯데타워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내부에는 박선기 작가의 설치미술과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벤자맹 나베의 대형 벽화가 배치돼 라운지 자체가 하나의 갤러리처럼 꾸며졌다.

현대건설 '디에이치 방배' 스카이라운지에서 제공되는 디에이치 시그니처 티. 사진=박상훈 기자현대건설 '디에이치 방배' 스카이라운지에서 제공되는 디에이치 시그니처 티. 사진=박상훈 기자

커피와 디에이치 시그니처 티도 즐길 수 있다. 프리미엄 티 브랜드 델픽과 협업한 '디에이치 사계 : 봄 & 여름'은 단지의 조경과 계절감을 차 한 잔에 담아냈다. 캐모마일과 리치 향을 조합한 '봄', 레몬그라스와 페퍼민트를 블렌딩한 '여름'은 각각 정원과 수경시설에서 느낄 수 있는 감성을 구현했다. 단순히 고급 커뮤니티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디에이치 브랜드 경험까지 설계하려는 현대건설의 전략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클럽하우스 '큐브 아틀리에(CUBE ATELIER)' 역시 이탈리아 명품 가구와 예술 작품, 맞춤형 오디오 시스템을 적용해 호텔 라운지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방배'에 공간보다 '서비스'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현대건설이 선보이는 주거 서비스 플랫폼 'H 컬처클럽(H Culture Club)'이 처음 적용된다.

김기만 현장소장은 "H 컬처클럽은 입주민들이 생활하면서 필요한 20여 가지 이상의 서비스를 담은 플랫폼"이라며 "디에이치 방배를 시작으로 반포, 한남3구역, 압구정 등 후속 디에이치 사업장에도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주민은 전용 플랫폼 '마이 디에이치'(my THE H)를 통해 현대백화점 문화센터의 문화·예술·교육 콘텐츠와 스타일링 클래스, 교양 강좌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다이닝라운지에서는 스마트팜 개념을 도입한 'H 클린팜'에서 직접 채소를 재배하고 수확하는 체험도 가능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디에이치 방배는 우수한 공간 설계는 물론 주거 서비스와 커뮤니티 문화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하이엔드 주거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공간의 완성도는 물론 H 컬처클럽을 통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입주민들의 삶의 가치를 높이는 프리미엄 주거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디에이치 방배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5구역을 재건축한 단지다. 지하 4층~지상 33층, 29개 동, 총 306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방배동 정비사업 가운데 유일한 33층 단지다.

11일부터 13일까지는 입주자사전점검 행사인 '디에이치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입주 예정자들이 단지 상품성을 점검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입주민들이 누리게 될 공간과 서비스, 문화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8월 말 준공을 거쳐 9월 1일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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