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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비통신분야 사상 최대 매출 향후 주가 호재될까

KT, 비통신분야 사상 최대 매출 향후 주가 호재될까

등록 2013.02.01 14:17

수정 2013.02.01 17:02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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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지난해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당초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KT 주가는 상승 중 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회계 기준 변경으로 부동산과 구리선 매각 이익이 '영업외'로 인식돼 영업이익이 하락했지만 이 점을 제외하더라도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는 성적임이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1일 KT는 장 시작 전 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2138억1200만원 집계돼 전년보다 76.6%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조7902억9000만원으로 3.6% 증가하는데 그쳤고 당기순이익은 1조1114억5800만원으로 23.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KT의 주가는 지난 24일부터 하락세를 보여 31일까지 5.5%가 감소해 3만6600원을 기록했지만 이날 장 시작과 함께 상승 전환했다.

SK증권 이동섭 연구원은"최근 KT 주가가 하락을 보인 것은 실적 우려가 선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며 "발표 이후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은 실적 발표로 인해 불안감이 해소됐고 환율과 같은 글로벌 환경에 영향을 덜 받는 업종 특징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KT는 오후 2시7분 현재 전날보다 750원(2.05%) 오른 3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T는 지난해 통신분야보다 BC카드, KT스카이라이프, KT렌탈과 같은 비통신분야의 성장으로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유선에서는 약 3%, 모바일에서는 약 1%의 이익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업종에 비해 고부가가치 수익이 강점인 통신업의 비중 감소는 장기적으로 KT 영업이익의 성장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이 연구원은 "통신분야 비중 축소가 영업이익률을 떨어트릴 수 있기 때문에 이익 창출에 모멤텀이 약화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HMC증권 황성진 연구원은 "통신산업은 결국 이익을 내는데 한계를 부딪칠 수 밖에 없다"며 "이미 국내 통신시장이 포화상태로 가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업 영업을 넓히는 것도 이익 창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특히 현재 KT에서 하고 있는 KT렌탈, KT스카이라이프 사업 경우 통신사업과 무관하지 않고 KT가 통신사업을 그만두는 게 아니기 때문에 부정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앞으로 KT 주가는 통신업 흐름을 따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에는 영업규제로 인한 마케팅 비용 감소로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분기에는 국내 LTE 미가입자를 대상으로한 고객유치전이 치열해서 다소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주가가 조금 상승한 뒤 완만한 기울기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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