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배그 개발사의 새 도전···팀 슈팅게임 '블라인드스팟'도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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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그 개발사의 새 도전···팀 슈팅게임 '블라인드스팟'도 통할까

등록 2026.02.04 07:13

김세현

  기자

'블라인드스팟' 오는 5일 얼리 액세스 출시크래프톤의 올해 첫 신작···펍지 IP 본격 확장"PvP 방식 운영 어려울수도···인프라 지원 필요"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크래프톤이 올해 첫 신작 '블라인드스팟'으로 시장 출격을 앞두고 있다. 톱다운 PvP(이용자 간 대전) 방식 콘텐츠로 크래프톤 대표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IP(지식재산권) 확장에 나섰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블라인드스팟'은 오는 5일 얼리 액세스(미리 해보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크래프톤이 올해 처음 선보이는 신작이다.

블라인드스팟은 5대 5 팀 기반 탑다운 PvP 슈팅 장르로, 현실적인 밀리터리 슈팅과 실내전 중심의 전장을 탑다운 뷰로 구현한 게 특징이다.

크래프톤 측은 기존 배틀로얄 장르와 차별화된 게임성을 통해 이용자층 확대를 노린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특히 기존 탑다운 뷰에서 보기 어려웠던 현실적이고 빠른 템포의 사격 조작계를 통해, FPS(슈팅 게임)에 버금가는 몰입감과 박진감 있는 CQB(근접 전투) 전술 플레이를 제공한다.

블라인드스팟은 크래프톤의 핵심 IP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를 활용한 신작이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지닌다. 배그 IP 크래프톤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핵심 IP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 크래프톤은 펍지 IP의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 8706억원, 영업이익 3486억원을 달성했다. 2024년 3분기 누적 대비 작년 3분기 펍지 IP의 누적 성장률도 1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펍지 IP의 확장 여부는 크래프톤의 중장기 성장 전략과도 직결된다는 평가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를 확장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실제 크래프톤은 2021년 11월 '뉴스테이트 모바일'을 출시했다. 당시 뉴스테이트 모바일은 펍지 스튜디오가 배틀그라운드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개발한 모바일 게임으로, 배틀그라운드의 게임성을 계승, 차세대 배틀로얄 게임으로 키우겠다고 선언했다.

뉴스테이트 모바일은 배틀그라운드가 2017년 출시된 이후 이를 계승할 수 있는 게임으로 주목받았으나 흥행에 실패했으며 현재까지 배틀그라운드 IP를 계승한 후속작 역시 나오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크래프톤은 블라인드스팟을 시작으로 펍지 IP 확장에 다시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현재 개발 중인 또 다른 펍지 IP 기반 신작 '블랙 버짓' 역시 올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블랙 버짓은 탐험과 발견을 중심으로 한 PvPvE 익스트랙션 슈터로, 기존의 생존·전투 중심 슈터 장르와 차별을 둔 것이 특징이다. 펍지 스튜디오는 블랙 버짓을 '전투 그 이상, 탐험과 발견의 슈터 경험'으로 소개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도 지난달 15일 "PUBG IP 프랜차이즈를 콘텐츠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한편, 신작 파이프라인과 제작 리더십을 기반으로 프랜차이즈 IP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선 의구심 섞인 시선도 존재한다. 배틀그라운드가 쌓아온 브랜드 파워와 시장 내 입지를 뛰어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란 인식에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작의 명성을 뛰어넘는 후속작은 없다"며 "블라인드스팟 역시 뛰어난 강점이 없으면 (시장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 장르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또 다른 업계 한 관계자는 "PvP 방식은 플레이어 간 전투라 온라인이 활성화돼야 하는데, 글로벌로 출시되면 국가별로 시간대가 맞지 않아 서비스가 쉽지 않을 수 있다"며 "(해당 장르처럼) 인프라적으로 지원이 많이 필요해 고려할 부분이 많다"고 진단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IP 확장한 작품을 가시적으로 보여드리고, 블라인드스팟을 통해 풍부한 펍지 IP 경험을 제공하려 한다"며 "스핀오프 작품이나 현재까지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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