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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담화' 이재용 "세계 최초 원격 연출···감독이 미친 걸까?"

'뒷담화' 이재용 "세계 최초 원격 연출···감독이 미친 걸까?"

등록 2013.02.06 14:20

노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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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뭉클픽쳐스/필라멘트픽쳐스(주)뭉클픽쳐스/필라멘트픽쳐스


이재용 감독이 세계 최초 원격 연출 영화 '뒷담화'를 탄생시킨 계기를 밝혔다.

6일 오전 11시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영화 '뒷담화:감독이 미쳤어요' 제작 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이재용 감독은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광고용 단편 영화 '시네노트' 프로젝트를 제안 받고 아이템을 구상하고 시나리오를 쓰던 중에 자료조사 같은 모든 것을 인터넷을 통해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때 '영화도 앉은자리에서 찍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원격 영화 콘셉트를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재용 감독은 아이디어 구상 끝에 사랑과 영화 사이에서 고민하던 감독이 원격 연출을 한다는 내용의 단편 영화 '십분 만에 사랑에 빠지는 방법'을 연출 하게 됐다.

실제로 이재용 감독은 단편 영화 촬영장에서 사상 초유의 연격 연출을 감행, 감독이 사라진 영화 촬영장의 리얼한 모습을 담은 또 한 편의 영화 '뒷담화'를 탄생시켰다.

이 감독은 "세계 최초로 시도한다는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나도 안 해본 것을 한다는 것에 신이 났다. 이런 영화를 찍은 경우가 있는지 봤는데 돌발 상황에서 잠시 원격으로 하는 경우는 있지만 한편의 영화를 전부 원격으로 찍은 경우는 없더라"고 전했다.

뒷담화'는 세계 최초로 인터넷을 이용해 원격 연출 영화를 찍겠다며 홀연히 할리우드로 떠나버린 괴짜 감독(이재용)으로 인해 혼란에 빠져버린 14인 배우들의 모습을 리얼하고 유쾌하게 담아낸 영화다.

앞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섹션을 통해 공개된 바 있으며 '제 6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재용 감독은 '뒷담화'를 통해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다세포소녀', '여배우들'에 이어 네 번째로 베를린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한편 '뒷담화'는 윤여정, 박희순, 김민희, 김옥빈, 강혜정, 류덕환, 오정세, 최화정, 김C, 김남진, 이하늬, 정은채, 이솜 등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카메라 뒤편 리얼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오는 28일 개봉 예정이다.




노규민 기자 nkm@

뉴스웨이 노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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