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이 '뒷담화'를 연출한 이재용 감독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6일 오전 11시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영화 '뒷담화:감독이 미쳤어요' 제작 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윤여정은 영화 '여배우'에 이어 배우들의 리얼한 모습이 그려지는 '뒷담화'에 출연하면서 안 좋은 이미지가 보여질 수도 있는 것에 대한 우려에 대해 "인간으로서 어떤 단면이 보여지는 게 싫어서 찍을 때도 신경질, 찍고 나서도 신경질, 제목 보고 또 뭐라고 했다"며 "제목이 '뒷담화'가 뭐냐. 난 '뒷담화'만 하는 여자인가? 지금도 짜증이 난다"고 불만을 표했다.
이어 "하지만 거친 말은 안한다. 거친 말은 욕 아닌가. 난 욕은 안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뒷담화'는 세계 최초로 인터넷을 이용해 원격 연출 영화를 찍겠다며 홀연히 할리우드로 떠나버린 괴짜 감독(이재용)으로 인해 혼란에 빠져버린 14인 배우들의 모습을 리얼하고 유쾌하게 담아낸 영화다.
앞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섹션을 통해 공개된 바 있으며 '제 6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재용 감독은 '뒷담화'를 통해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다세포소녀', '여배우들'에 이어 네 번째로 베를린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한편 '뒷담화'는 윤여정, 박희순, 김민희, 김옥빈, 강혜정, 류덕환, 오정세, 최화정, 김C, 김남진, 이하늬, 정은채, 이솜 등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카메라 뒤편 리얼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오는 28일 개봉 예정이다.
노규민 기자 nkm@
뉴스웨이 노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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