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메리츠화재 부회장 와신상담 끝내고 금융지주 부회장으로 복귀
2005년 동양화재를 메리츠화재로 탈바꿈 시키는 이른바 ‘제2의 창업’을 진두지휘했던 원명수 전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부회장이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으로 복귀한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최근 이사회에서 원명수 전 부회장을 임기 3년의 사내 이사로 선임하기로 했다. 원 전 부회장은 오는 4월부터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직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원 전 부회장은 2010년 2월 실손의료보험 불완전판매로 금융감독원에서 문책 경고를 받고 그해 하반기 부회장직에서 물러났다. 보험업법상 문책 이후 임원 재선임이 금지되는 3년의 기간을 모두 채우고 이번에 복귀하는 것. 그 동안은 메리츠금융정보서비스와 메리츠비즈니스서비스 이사직을 맡았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원 전 부회장의 복귀에 거는 기대가 크다.
원 전 부회장은 동양화재에서 메리츠화재로의 사명변경을 성공리에 마치고 또 메리츠금융지주를 만들어내는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메리츠화재는 최근 송진규 사장 체제로의 정비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창립90주년 기념상품인 'M바스켓'을 출시해 큰 인기를 모으면서 한껏 기세가 오른 상황이라 원 부회장의 복귀로 더 큰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해 3월 국내 첫 보험지주사로 출범했다. 메리츠화재, 메리츠종합금융증권, 메리츠자산운용, 메리츠금융정보서비스, 리츠파트너스, 메리츠비즈니스서비스 등 6개 자회사로 구성돼 있으며 한진그룹 창업주 조중훈 씨의 4남 조정호 씨가 회장이다.
최광호 기자 ho@
뉴스웨이 최광호 기자
ho@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