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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코스닥 신규 상장 기업, 모두 공모가 상회 (종합)

올 코스닥 신규 상장 기업, 모두 공모가 상회 (종합)

등록 2013.02.13 15:07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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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가 공모가를 웃돌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서 따르면 디지털 셋톱 박스업체 포티스의 지난달 20일 첫 거래를 시작으로 올해 총 5개 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포티스는 공모가 3900원보다 1250원(32%) 높은 5150원에 거래됐다.

혈당측정기 생산업체 아이센스도 이날 공모가 1만9000원보다 5350원(28.1%) 높은 2만4350원에, 발광다이오드(LED) 패키지 제조업체 우리이앤엘도 공모가 4900원을 620원(12.6%) 웃도는 5520원에 거래됐다.

이 밖에 특수목적용 기계제조 업체인 아이원스도 공모가 4500원보다 높은 5000원에, 이날 처음 상장된 액정표시장치(LCD) 식각(Slimming, Thin glass) 전문업체 지디도 공모가 1만8000원을 훨씬 웃도는 2만6300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올해 신규 상장된 종목들은 이날까지 약 12%에서 크게는 약 45%까지 공모가를 상회하며 시장에서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상장된 종목수도 5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상장된 3개 보다 2개 늘었다. 따라서 지난 2010년 이후 마이너스 성장을 한 코스닥 시장이 올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시장은 오는 25일 취임을 앞둔 박근혜 당선인이 실시 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소기업 육성 정책에도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에 긍정적인 흐름으로 해석 될 수는 있지만 코스닥 시장 전체의 '훈풍'이라고 단정짓기엔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스몰캡 담당 연구원은 "지난해 상장된 케이탑리츠의 경우, 상장 한달내 주가가 공모가보다 22% 떨어지기도 했기 때문에 올해처럼 모든 종목이 공모가를 웃도는 경우가 일반적이진 상황은 아니다"며 "그러나 종목별로 살펴봐야 할 문제지 코스닥 시장을 평가하는 사안이 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 심재엽 연구원도 "신규상장사들의 주가로만 코스닥 시장 전체를 가늠 할 수는 없다"며 "증권시장이 어렵다 보니 주관사들이 고민을하고 신경을 많이쓴 회사들이 신규 상장됐기 때문에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하나대투 김완규 연구원은 "최근 시장이 워낙 보수적으로 흘러가다 보니 공모가 자체가 낮게 확정되는 경향이 있다"며 "코스닥 전체 시장에 대한 평가보다는 종목별로 차이를 두고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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