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순 셀파크피부과 원장 “줄기세포 안티에이징 시술, 새로운 의료한류 잠재력”

박병순 셀파크피부과(옛 리더스피부과) 대표원장 ⓒ 셀파크피부과

안티에이징 관련 사업이 팽창하고 있는 가운데 줄기세포를 활용한 안티에이징 시술 사업도 늘어나고 있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친생체적 세포치료 센터’라는 서울 압구정동에 셀파크피부과를 연 박병순 대표원장은 이 방면의 대표적인 전문가로 꼽힌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해 리더스피부과의 공동 창립자 역할을 맡았던 박 원장은 국내외에서 관련 사업에서는 가장 돋보이는 업적을 갖고 있다. 그는 줄기세포 안티에이징 관련 특허를 8건 따냈고, 줄기세포 관련 안티에이징과 관련된 논문도 10여편 이상 집필했다.

박 원장은 “우리나라의 줄기세포 시술 능력과 치료제 개발 능력은 세계적으로 가장 앞서 있다”며 “지방 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한 성장 인자의 대량 생산 방법 등의 시술 방법은 이미 국내에서 시술되고 있는 대표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00년대 초반 지방 흡입 시술을 연구하던 중 “지방에 줄기세포가 많이 분포돼 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를 듣고, 현재까지 줄기세포를 활용한 치료를 연구해왔다.

박 원장은 줄기세포 치료에 대해 “성장 가능성과 산업적 파급효과가 무궁무진한 친생체적 의료 산업”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존의 의료 산업 패러다임을 깨는 차별화된 산업 분야”라며 “향후 우리나라의 첨단 과학·의료 기술을 짊어질 수 있는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줄기세포를 활용한 안티에이징 시술 중 가장 활발한 분야로 ‘탈모 치료’를 꼽았다. 줄기세포를 활용한 탈모 치료는 줄기세포나 줄기세포 단백질 성장 인자를 이용해 모발의 상태와 굵기를 튼실하게 하고, 모낭세포를 늘리는 효과를 가져온다.

박 원장은 “안티에이징 시술에 줄기세포나 줄기세포 단백질을 활용하면 피부의 세포가 활성화된다”며 “특히 다른 세포와 조화를 이루면서 지속적이면서 안정적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줄기세포를 활용한 시술은 탈모 치료 외에도 코 성형, 얼굴 주름 개선, 흉터 제거, 가슴 성형 등으로도 활용되고 있어 다양한 방면의 안티에이징 시술이 가능해졌다.

박 원장은 “줄기세포를 활용한 안티에이징 시술은 의료 관광 사업으로도 활용할 만한 가치가 있다”며 “우리나라의 미용 성형 능력이 해가 갈수록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만큼, 안티에이징 시술을 발전시킨다면 또 다른 한류 상품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근거를 가지고 정확한 시술 테크닉으로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리한 효과에 집착하기보다 합리적 절충점을 찾아 환자와 의료진이 모두 만족하는 시술을 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