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색조 브랜드인 프랑스 부르조아와 미국 색조 브랜드인 스틸라가 드러그스토어로 유통 경로를 확대한다.
이미지가 가격을 결정하는 화장품 브랜드가 백화점에서 중저가 드러그스토어로 경로를 '하향 확대'하기는 유통가에서 이례적인 일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급 이미지의 대명사인 백화점 밖으로 발을 내딛는 것을 지난해 심화된 불황으로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라고 분석했다.
두 브랜드는 4월 사업을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진 롯데 드러그스토어 가칭 '롯데H&B'에만 입점할 예정이다.
부르조아 관계자는 "롯데가 고급화 전략으로 기존 드러그스토어와 차별화 하려는 것으로 안다"며 "우선은 롯데 드러그스토어로만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가격인하나 드러그스토어 출시는 기존에 백화점 1층 해외 브랜드라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랑콤, 디올, 에스티로더, 프레쉬 등 글로벌 브랜드의 용량당 단가인하도 마찬가지이”라며 조심스레 전했다.
한편, 미국 색조 브랜드 스틸라는 지난달 최대 10%까지 가격을 인하한 바 있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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