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SK커뮤니케이션즈(네이트온), 다음커뮤니케이션(마이피플), 카카오(카카오톡) 등 국내 업체들이 치열한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PC 메신저 1위를 지키고 있는 SK컴즈는 PC 메신저 시장을 지키기 위해 유무선서비스 동시 개편 중이며 3월 중 공개할 예정이다.
대화, 쪽지 등 커뮤니케이션 도구에 대한 통합 및 유무선 동기화 메시지함 등 유무선 사용성을 높인다. 또한 파일, 콘텐츠 등 전송과 공유를 쉽게 하기 위한 사용자 환경을 개선한다.
완벽한 동기화를 지원해 유무선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입지를 공고히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폐쇄적인 정책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싸이월드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페이스북과 연동했다. 네이트온에서 계정만 입력하면 페이스북의 새 글과 알림을 받고 메시지나 댓글 작성도 가능하도록 연계했다.
또한 싸이월드에서 제공하는 게임을 연계한 서비스 출시도 검토하고 있어 업계 1위 자리를 고수하겠다는 방침이다.
다음도 유무선 연동 기능을 강화한 '마이피플 PC 3.0'을 출시하며 'PC 메신저 대첩'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마이피플 3.0에서는 기존 모바일과 모바일에서만 가능했던 무료 통화 기능이 모바일과 PC, PC와 PC간 연결에 제약 없이 가능하다.
글로벌 사용자를 위해 최적화된 영문 서비스도 지원한다. 모바일 마이피플에서 글로벌 사용자로 가입하면 PC버전 이용 시 영문 서비스가 기본 제공 돼 유무선 연동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
이밖에도 파일 전송 중 취소, 이어받기, 수신자가 원하는 저장 위치를 지정할 수 있는 파일 전송 기능, 그룹 대화방에서 친구와 함께 퀴즈나 숫자 뽑기 등을 즐길 수 있는 게임봇 등의 기능과 함께 대화 친구 추천 기능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국민 메신저’로 자리 잡은 카카오도 빠르면 이달 안으로 카카오톡 PC 버전을 내놓을 예정이다.
가장 늦은 ‘PC 메신저 대첩’ 참가지만 7000만 명에 이르는 가입자와 친숙한 이미지를 앞세운 카카오톡 PC 버전은 경쟁사를 긴장시키기에 충분해 보인다.
카카오톡 PC버전 출시 배경에는 ‘사용자 편의성 고려’와 ‘수익성 다변화’가 꼽히고 있다.
이미 사용자들의 카카오톡 PC버전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심지어 출시 전부터 ‘카카오톡 PC버전’이라는 이름의 가짜 프로그램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배포되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에서는 카카오톡 PC버전이 출시 될 경우 온라인 PC 메신저 시장 자체를 흔들 만큼의 파급력이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 3사는 시장에서의 초반 우위를 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여겨진다. ‘PC 메신저 대첩’의 결과가 주목된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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