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 X파일 바로잡는 국민법정 돼야”...“누구의 배우자 아닌 김진선으로 출마”
김지선 후보는 10일 국회에서 노회찬, 심상정 공동대표 등 진보정의당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보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노원병 보궐선거는 안기부X파일 사건의 잘못된 대법원 결정을 바로 잡는 국민법정이 돼야 한다”며 “정의가 사회에 바로서고 노원 구민의 자존심을 찾는 일을 이루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후보는 “노 대표가 제 삶을 대신 살 수 없는 것처럼 노 대표의 대리인으로 이번 선거에 출마할 생각은 없다”면서 “사회적 약자가 존중받고, 더 정의롭고 인간적인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는 신념과 실천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따른 것이며 그 누구의 배우자가 아닌 김지선으로 출마한다”고 ‘대리인’ 지적을 일축했다.
이어 “참담한 노동현실 속에서 온 몸을 내던져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해 싸워왔고, 여성 인권운동의 일선에서 일했다”며 “또 노원구 상계동의 지역공동체를 일구는 생활정치인으로 살아왔다”고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노동자와 여성을 위해 살아온 삶이 부끄럽지 않게, 노동자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의로운 정치를 보여주겠다”며 “경제민주화와 땀의 정의를 실현하는 정당, 진보정의당의 새정치가 무엇인지 제시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진보정의당은 지난 8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김 후보 공천을 확정했다. 김 후보가 출마키로 한 노원병에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도 출마의사를 밝힘에 따라 노원병 재보선 출마 명분 싸움이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민철 기자 tamados@
뉴스웨이 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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