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들의 외화대출이 2008년 이후 계속 감소세다. 정부의 외화대출 용도제한 조치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계속 감소될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감독원은 작년말 기준으로 국내은행 거주자 외화대출 잔액이 299억3000만 달러로 전년(355억 달러)보다 15.8%가량 줄었다고 14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외화대출 잔액은 2008년 431억3000만달러에서 2009년 348억6000만달러, 크게 줄었다고 2010년 361억2000만달러로 소폭 상승세를 나타났지만 2011년 355억4000만달러 2012년 299억달러로 크게 감소했다.
외화대출은 미달러와 엔화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는 원화강세와 더불어 조선과 해외건설 업종이 침체 영향이 컸다. 기존대출 상환이 지속되며 전년 보다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다. 원화가치 상승 영향도 적지 않았다. 우리나라 신용등급이 상승과 선진국 양적완화 등으로 작년 미달러와 엔화 대비 각각 7.7%와 19.1% 절상됐다.
외화대출이 줄면서 국내은행의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전년 대비 모두 하락했다. 연체율은 전년과 비교해 0.5% 포인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 포인트 떨어졌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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