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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이 원하는 일자리는?

국민들이 원하는 일자리는?

등록 2013.03.25 07:22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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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2800만원·사무직·정년 62세 보장

박근혜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임박했다. 박 정부는 일자리 창출과 경기 활성화를 위해 오는 26일 경제정책방향 발표에서 10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추경은 일자리 창출과 민생 안정을 위해 쓰여질 것으로 예측했다. 박 대통령이 국정과제로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기 부양과 함께 민생안정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국민들이 원하는 일자리는 어떤 것일까?

현대경제연구원이 국민 10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들은 사무직에 연봉 2800만원, 정년이 62세까지 보장되는 일자리를 원했다. 국민 56.7%는 사무직으로 일하고 싶어했다. 다음으로 서비스직이 20.3%, 생산직 15.9%, 영업직 7.1% 순으로 나타났다.

임금은 연봉 2800만원 정도를 선호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월 평균 24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20대는 226만원, 30대 237만원, 50대 220만원, 60대 이상은 190만원 정도를 받고 싶어했다. 남성이 여성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을 원했다. 남성은 월평균 242만원, 여성은 215만원을 받기를 원했다.

국민들은 또 퇴직 정년으로 60~65세가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또 70세까지 일하고 싶다는 의견도 14.5%로 집계됐다. 근무시간은 전체적으로 종일 근무하겠다는 국민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주부의 경우 반일 근무가 44.2%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국민 전체의 87.5%가 임금이 낮더라도 안정된 일자리를 원했다. 또 90%에 가까운 국민은 일자리 나누기에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쳤다.

국민들의 이같은 바람과는 달리 경제 전문가들은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과 구조에서 높은 고용률을 달성하기는 힘들다고 진단했다. 국민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높은 경제성장률이 뒷받침돼야 하지만 한국 경제 실정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대경제연구원 이준협 박사는 “국민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산업의 구조개편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정부가 경기를 살리기 위해 추경을 편성해 뿌린다고 하더라도 고용의 질이 낮다면 국민들은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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