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24일 “공장 내부 피해도 크지 않아 시험 가동에 들어갈 수 있지만, 고용노동부 등 관계 당국의 조업 재개 승인 절차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정상조업에 시간이 다소 걸린다”고 밝혔다.
또한 “파이넥스 1공장이 연산 60만t 규모의 데모플랜트로, 전체 생산량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포스코에 따르면 파이넥스 1공장은 22일 오후 8시 10분경 조업 중 용융로에 있던 철강 부원료인 적열코크스(가열돼 달아오른 코크스)가 대풍구 주변의 미세한 틈새로 유입되면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났다.
이 화재로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외주업체 직원 신모씨(40)가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당시 공장 내부에는 근로자 10여명이 있었지만 폭발음과 함께 대피해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원인으로 용융로에 1500℃ 고온으로 열기를 불어넣는 대풍구에 균열이 발생하고, 이 틈새로 뜨거운 쇳물이 흘러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관계 당국은 대풍구 틈새의 균열 원인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포스코는 “이번 화재로 구리 재질인 1m 길이의 풍관 1개가 손상됐다”며 “불이 공장 외부로 번져 외벽에 부착된 가로 1m, 세로 2m 크기의 컬러시트 60여장이 불에 타 500여만원(소방서 추산 900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조업과정의 이상에 의해 발생한 사고로 보면서도,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안전관리 미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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