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은 30일 오전 김행 대변인이 대신 읽은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새 정부 인사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인사위원장으로 매우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허 실장은 이어 “앞으로 인사 검증 체계를 강화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정부는 출범 이전부터 인사 때문에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였던 김용준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부터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 김학의 법무부 차관, 김병관 국방부 장관 내정자,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 등 6명의 인사가 줄줄이 낙마했다.
특히 김종훈 내정자를 제외한 5명은 본인과 관련된 여러 의혹 탓에 불명예 퇴진해 박근혜 정부의 지지도를 떨어뜨리기도 했다.
한편 이번 대국민 사과는 30일 오후 열릴 예정인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새누리당 내 다수 인사들이 새 정부의 인사 실패를 집중 거론하며 책임론을 제기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사전에 이에 대비하는 성격도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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