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일 도시계획상의 헌법 역할을 할 ‘서울 도시계획 헌장’을 만들어 올해를 원년으로 차별화된 미래 도시계획 100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헌장은 그동안 도시계획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온 ‘삶과 사람 중심’의 가치를 살려 서울의 도시관리 패러다임을 ‘개발과 정비’에서 사람 중심의 ‘도시재생’으로 전환하겠다 것이 주요 내용이다.
또한 서울의 모든 도시계획 수립은 시민이 참여, 사회적 합의를 최대한 만들어간다는 원칙과 역사문화유산의 온전한 보전·계승, 보행과 녹색교통·대중교통 위주의 토지이용 등 장기적으로 지향해야 할 가치들도 담길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 도시계획정책자문단이 작성한 초안을 기초로 시민, 전문가 등 폭넓은 의견수렴과 논의 과정을 거쳐 올해 말까지 헌장을 완성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오는 5월 최상위 도시계획이자 기본방향인 ‘2030 서울 도시기본계획’을 발표하고 내년에는 도심부의 역사문화자원 관리방안 등을 담은 ‘역사 도심관리계획’을 각각 만들 예정이다.
2015년에는 강변 전체에 대한 구체적 관리계획을 담은 ‘한강변 관리계획’과 2∼3개 동 소생활권 단위까지 관리하는 ‘생활권 계획’을 완성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취임 후 뉴타운, 용산개발 등 도시계획과 관련한 사회적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복합적 문제와 갈등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100년을 내다본 도시계획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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