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은 세계 최대의 온라인 오픈 마켓인 이베이(eBay)의 자회사로 전 세계 1억1000만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한 세계 최대 지불결제 회사다.
하나은행은 8일 “홍콩에서 페이팔과 국내 최초로 업무제휴 계약을 맺었다”며 “앞으로 양사간 제휴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로 하나은행은 인터넷·스마트폰뱅킹과 모바일 전자지갑인 ‘하나 N월렛’을 통해 해외 페이팔 계정 보유자에게 실시간 소액 해외송금서비스가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이달 중으로 ‘하나 글로벌 페이’서비스를 우선 시작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국내 송금인 건당 미화 1000달러, 연간 1만달러까지 해외로 송금할 수 있다. 별도로 페이팔 회원 가입없이 해외 수취인 페이팔 아이디(이메일 주소)만 입력하면 해외은행이나 계좌번호 없이도 송금액을 전달할 수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소액으로 해외송금을 하는 경우 페이팔과 제휴서비스를 통하면 송금 수수수료가 적다”며 “특히 기존에는 송금액을 찾기까지 2~3일 영업일 소요됐던 수령기간도 단축된다”고 밝혔다.
이베이의 자회사인 페이팔은 1억1000만명 회원을 확보한 세계 최대 규모의 지불결제 회사다. 총 25개국 통화에 온라인 모바일 송금과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작년 결제 취급액 규모는 약 1450억달러(한화 약 160조원)에 달한다.
하나은행 신사업추진부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금융분야에서 기술력과 혁신성이 뛰어난 기업간의 제휴는 지속되고 있다”며 “앞으로 모바일 전자지갑 등 새로운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차별화를 통해 국내 금융서비스 시장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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