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업계와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은 신경영 선언 20주년이 되는 다음달 7일을 전후해 삼성이 만든 세계1등 제품의 발전상을 한자리에 전시하는 포럼을 열 계획이다.
이번 ‘이노베이션 포럼’은 삼성이 그동안 진행해왔던 ‘선진제품 비교전시회’를 대신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비교전시회는 이 회장이 1993년 신경영을 선언하면서 시작된 행사로 삼성과 일류 기업의 제품과 기술력을 비교하는 자리였다.
이 행사는 삼성이 TV·휴대전화·반도체 등 IT분야에서 세계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한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경쟁회사와의 제품 비교 대신 삼성전자의 역사를 보여주는 행사로 바꿨다. 삼성전자가 이미 여러 분야에서 1등으로 올라서 경쟁사와의 비교가 무의미하다는 판단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행사는 일반인에게도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는 전시된 제품의 종류도 공개하지 않을 정도로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 이 회장의 참석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회장은 ‘삼성 비자금’ 특검 수사 여파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2009년을 제외하고 한번도 빠지지 않고 비교전시회에 참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비교전시회가 포럼으로 변경돼 열리는 것은 맞지만 아직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행사 일정이 확정되면 발표하겠”고 밝혔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sliz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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