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뚜기에 따르면 종주국인 미국산 제품이 전세계 케첩시장에서 50% 이상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오뚜기가 시장점유율 87%(작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 1985년 미국 하인즈사가 서울식품과 접촉해 국내에 진출했을 당시 오뚜기만의 고유성을 내세우고 마케팅 전략을 차별화 시키는가 하면 강력한 영업활동을 전개해 다국적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해 왔다.
결국 1981년 한국크노르의 마요네즈 출시로 시작된 다국적 기업과의 경쟁은 모두 오뚜기의 승리로 끝났다. 출시 40년을 훌쩍 넘은 지금까지도 오뚜기의 마요네즈와 케첩은 80% 이상의 점유율로 1등을 고수하고 있다.
또한 오뚜기는 방부제 대신 발효 식초를 첨가함으로써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천연방부제라고도 불리는 발효식초는 케첩의 새콤한 맛을 더하는 감미료이자 부패균을 없애는 방부효과까지 겸비해 호응이 좋다.
더불에 오뚜기는 토마토 케첩의 색소 문제를 해결했다. 케첩 가공용 토마토는 사실 타원형에 씨가 적고 과육이 단단한 편이며 꼭지가 잘 떨어져 케첩의 원료인 토마토 퓨레를 만들기에 적합하다. 특히 가공용 토마토에는 붉은색을 결정하는 라이코펜의 함량이 100g 당 8mg에서 많게는 18mg까지 들어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우리나라 국민의 입맛을 철저히 분석하고 올바른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묵묵히 성실하게 노력했다"며 "품질 향상과 올바른 먹거리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나 기자 okujyn@
뉴스웨이 정윤나 기자
okujyn@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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