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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부동산대책 신기루?···수도권 청약 줄줄이 미달

4·1부동산대책 신기루?···수도권 청약 줄줄이 미달

등록 2013.05.28 11:31

수정 2013.05.28 14:03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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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대우건설 등 아파트 브랜드 인기 무색

4·1 부동산대책의 들뜬 시장 분위기에 맞춰 분양 시기를 조정했던 건설사들이 사실상 실효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대책 발표 이후 청약을 진행한 수도권 분양 사업장 11곳 중 모집 정원을 다 채운 곳은 3곳에 그쳤다.

수도권에서 지난달 분양에 나선 건설사는 효성, 대우건설, 현대엠코, 모아주택산업 등 4곳이다. 모아주택산업을 제외하고 3곳은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현대엠코 ‘노원 프레미어스 엠코’는 234가구 모집에 101명만이 신청해 평균 청약경쟁률이 0.4대 1에 그쳤다. 대우건설 ‘의정부 민락 푸르지오′는 936가구 모집에 76가구가 잔여물량으로 남았다.

특히 효성 ‘남양주 화도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는 194가구 모집에 단 한 명도 청약하지 않았다.

이달(28일 현재)에는 현대엠코와 화성산업 2곳만 정원을 채웠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현대산업개발, 코오롱글로벌, 대우건설 등 5곳은 높은 브랜드 인기에도 망신을 당했다.

대림산업 ‘e편한세상 평택’은 621가구 모집에 총 686명이 신청해 1.1대 1의 청약경쟁률로 마감했지만 8개 주택형 중 2개 주택형이 미달됐다.

포스코건설 ‘기흥 더샵 프라임뷰’는 97가구 모집에 92가구가 잔여물량으로 남았다. 재건축 단지인 이 아파트는 일반 청약자들의 철저한 외면을 받았다.

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한 ‘남양주 별내 2차 아이파크’는 1061가구 모집에 1021명이 신청, 0.96대 1의 청약경쟁률로 선방했지만 9개 주택형 중 5개가 미달됐다.

코오롱글로벌이 공급한 서울 중랑구 ‘용마산역 코오롱하늘채’는 총 100가구 모집에 26명이 신청해 평균경쟁률 0.26대 1에 그쳤다. 대우건설 ‘일산 푸르지오’는 178가구 모집에 잔여물량이 171가구에 달해 청약참패를 맛봤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기존시장이 반짝 상승세를 탔지만 추격 매수가 따라붙지 않아 거래절벽이 나타나는 등 사실상 힘이 많이 빠진 상태”라며 “분양시장도 기존시장과 크게 무관하지 않아 시장 전망이 밝지 않다는 이야기가 현장에서 흘러나온다”고 전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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