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 서울시의회 교육의원은 29일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영훈국제중 관계자에게 올해 부정입학했을 가능성이 있는 학생 3명 중 이 부회장의 아들이 있는지 확인한 결과 '그렇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 관계자가 평교사는 아니며 영훈국제중 입학전형 자료에 접근할 권한이 있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영훈국제중 측은 "그런 사실을 확인해준 바 없다"며 "검찰 수사 중인 상황에서 학교가 가타부타 말한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0일 국제중 감사 결과 발표에서 영훈국제중 비경제적 사회적배려대상자 합격생 16명 중 자기개발계획서와 추천서를 평가하는 주관적 채점 영역에서 만점을 받아 합격권에 들어온 학생이 3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이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야당 의원들과 공조해 알아낸 바에 따르면 이들 주관식 영역 만점자 중 영훈초등학교 출신이면서 성이 이씨인 학생은 1명 있다.
김 의원이 이 부회장의 아들을 부정입학 의혹이 있다고 판단한 또 다른 근거는 전체 비경제적 사배자 전형 합격자 중 영훈초 출신의 이씨가 두 명 뿐인데 그 중 1명은 교과성적이 뛰어났다는 점이다.
김 의원은 "이 부회장 아들이 아닌 다른 이모 학생의 어머니에게 확인한 결과 그 학생은 영훈초 재학시절 수학영재반에 들어갈 정도로 교과성적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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