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여대생 살인사건 용의자가 성범죄자알림e에 등록된 전과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1일 조 모씨(25)가 대구 살인 사건 용의자로 경찰에 긴급 체포된 후, 그가 성범죄자 신상정보 공개 사이트 성범죄자알림e에 등록돼 있던 전과자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사실은 한 네티즌이 조 씨의 신상정보 캡처 내용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성범죄자알림e의 신상 정보를 외부에 공개하는 행위는 법으로 금지돼 있어 게시자는 이후 게시물을 삭제했다.
성범죄자알림e에 따르면 조 씨는 구 북구 산격동에 거주하고 있는 3명의 전과자 중 한명이다. 지난 2011년 1월 울산에서 여자 아이를 성추행해 징역 1년 6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조 씨 지난달 25일 오후 클럽에서 만난 여대생 남 모씨(22)를 자신이 거주하는 원룸으로 데려가 성폭행을 시도한 뒤 살해 경주 신택 저수지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경찰은 남 씨를 태운 택시 운전사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추적했다. 그러나 해당 용의자가 “남 씨를 태워 가던 도중 어떤 남자가 애인이라며 택시를 세워 함께 타 방향을 돌렸다”는 진술을 확보한 뒤 CCTV 감식 등을 통해 진범을 색출했다.
경찰은 “조 씨가 25일 오전 5시 30분께 남 씨를 자신이 사는 원룸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뒤 살해하고 나서 이날 오후 렌터카를 빌려 경북 경주의 저수지로 이동, 밤에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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