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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시즌부터 완봉쇼...류현진株 ‘함박웃음’

데뷔 첫 시즌부터 완봉쇼...류현진株 ‘함박웃음’

등록 2013.06.03 14:18

수정 2013.06.03 14:19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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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LG유플러스, 한국 타이어 등 마케팅 효과 극대화

LA다저스 류현진이 시즌 6승을 거두며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부터 맹활약을 하자 류현진을 광고 모델로 기용 했거나 LA다저스에 광고 베너를 설치한 기업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스포츠 스타를 이용한 광고 효과 극대화로 주가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3일 증시 전문가들은 김연아를 광고 모델로 채용해 엄청난 마케팅 효과를 본 로만손과 같이 스포츠 스타를 이용한 마케팅은 제품 판매에 영향을 줘 주가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류현진을 광고모델로 채용한 LG유플러스와, LA다저스 경기장에 광고 베너를 설치한 LG전자, 한국타이어, 넥센타이어의 주가 상승에도 일정 부문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류현진 효과를 가장 많이 보고 있는 기업은 LG그룹이다. 특히 LG유플러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류현진을 직접 광고 모델로 기용하고 있는데, 류선수가 완봉승을 거두는 등 맹활약을 하자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LG전자의 경우는 예상치 못하게 류현진 효과를 보고 있는 케이스다. LG 전자는 지난 4월부터 LA다저스를 공식 후원 중이다. 구단과 계약을 맺고 홈 구장인 다저스 스타디움에 LG브랜드와 제품 광고를 팬스와 전광판 등에 노출해왔다. 여기에 류선수가 시즌 초반부터 대활약을 펼치면서 광고효과가 배가되고 있다.

타이어업계도 류현진 활약이 반갑다. 지난달 29일 경기의 경우 한국타이어, 넥센타이어의 광고판이 모두 다져 스타디움에 등장해 미국 전역으로 생중계됐다. 3회엔 넥센타이어 로고가, 6회엔 한국타이어의 로고가 류 선수가 공들 던지는 내내 방송 카메라에 잡혔다.

이마트에서는 류현진 효과로 야구용품 매출이 급격히 늘었다. 류현진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5월에는 전달보다 198% 증가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6.7% 늘었다. 특히 류현진이 쓰는 글러브인 `윌슨선수레플리카`는 5월 전달보다 매출이 194.1%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스포스 스타의 맹활약과 이를 광고 모델로 채용하는 해당 기업의 주가에 관해서 긍정적이다. 이미 김연아나 손연재를 통해 나타났듯이 이들을 모델로 기용하면 매출이 늘고 이는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직접적으로 스포츠 스타가 주가를 끌어올린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스포츠 스타를 이용한 마케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매출이 올라가고 이는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

뉴스웨이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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