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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100명 감원···증권사 구조조정 신호탄?

삼성증권 100명 감원···증권사 구조조정 신호탄?

등록 2013.06.12 08:47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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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대금 감소로 국내 증권사들의 경영난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증권이 일부 직원들을 삼성그룹 내 다른 계열사로 전환배치 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11일 “전직을 원하는 100여 명의 직원들을 삼성전자를 포함해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다른 관계사들로 전환 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직 대상자는 근무경력 10년 내외로 주로 대리나 과장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삼성증권은 해당 직원들을 대상으로 회사를 옮길 의향이 있는지 수요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동시에 최근 업황이 상대적으로 나아 증권 인력을 넘겨받을 만한 계열사가 어디인지 확인하고 가능 인력 수요 등을 협의 중이다. 삼성증권은 여름휴가가 시작되기 전인 이달 말까지 전환배치 대상자를 확정해 인사를 낸다는 방침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2011년 말에도 직원 100명에 대해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희망퇴직 대신 일자리 이동을 통해 회사 차원에서 직원들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유지시키기로 했다.

삼성증권은 “희망퇴직은 일시적인 비용 부담이 크고 최근 취업 관련 여론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실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의 대규모 인력 감축은 올해도 종합주가지수 하락 등 증권업계 상황이 계속 어려워질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삼성증권의 경우 세전 영업이익 목표가 자기자본이익률(ROE)의 10% 수준인 3000억원인데 지난해 2291억원 등 2년 연속 2000억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삼성증권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291억원으로 전년 대비 21.2% 감소했다.

올 들어 대신증권, 우리투자증권 등은 점포를 줄이는 등 구조조정에 나섰고 업황이 악화되면 작년처럼 감원 바람이 불고 있어 다른 증권사로 파장이 번질 우려도 있는 상태다.

장원석 기자 one218@

뉴스웨이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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