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하수 슬러지 감량화’ 신기술 개발

경기도 광주시 하수 슬러지 감량화 실증시설.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최근 혁신적인 하수 슬러지 감량화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기술은 기존 건조방식의 하수 슬러지 감량화 기술보다 에너지 소비량을 50% 줄여 운영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슬러지는 탈수공정을 거치면 수분 함량 80% 상태로 배출된다. 이를 석탄화력발전소 보조연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수분 함량을 10% 이하로 줄여야 한다.

현대건설이 개발한 슬러지 감량화 기술은 고온·고압 조건(200도, 20기압)에서 슬러지를 파쇄 분해 후 탈수해 수분 함량을 35%까지 줄여 슬러지 건조에 드는 에너지양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신기술 실용화를 위해 현대건설은 경기도 광주시 도척하수처리장 내에 하루 20톤 처리 규모 하수 슬러지 감량화 실증시설을 10월 준공 예정으로 짓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신기술 실증작업을 통해 기술 신뢰도를 높인 후 국내를 비롯해 중동, 중남미 등 하수처리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지성 기자 k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