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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 내달 법정관리 졸업 예정

롯데관광개발, 내달 법정관리 졸업 예정

등록 2013.06.17 11:07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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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상황 보면서 용산개발 다시 나설 뜻 내비쳐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에 뛰어든 롯데관광개발이 신청 4개월 만에 법정관리를 벗어날 전망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1100억원 규모 대주주 사재출연과 출자전환 등이 담긴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법원이 이를 승인하면 회생절차 조기 종결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롯데관광개발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에 자본금 1510억원과 전환사채 226억원 등 총 1763억원을 투자했다. 사업이 무산 위기에 처하면서 지난 3월 18일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대주주인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723억원의 사재를 출연해 지난달 말 차입금 723억원을 상환했다. 이어 김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동화투자개발이 380억원 규모 롯데관광개발 채권을 주식으로 바꾸는 출자전환에 나서기로 했다.

롯데관광개발 측은 28일 회생계획안 심리 등을 거쳐 법원 인가 결정이 내려지면 조기 변제를 끝내고 회생절차 조기 종결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절차를 거치면 내달 달 초나 중순쯤 회생절차를 졸업할 것으로 관측된다. 법정관리를 졸업하면 8월 말에서 9월 초쯤 주식 거래도 재개될 전망이다.

롯데관광개발은 또 광화문 소재 동화면세점을 팔지 않기로 했다.

김 회장이 보유한 동화면세점 지분 61.56% 중 19.9%를 호텔신라에 넘겨 확보한 600억원의 유동성으로 차입금을 상환한 상태다. 나머지 지분 80.1%는 매각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시장 상황 등을 지켜보면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에 다시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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