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화록 원본서 NLL 포기 언급 밝혀지면 정계 은퇴”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원본을 열람해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정계에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문 의원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기록관에 보관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원본 열람 결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NLL 포기 발언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전격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은 “국가기록관에 있는 기록 열람을 통해 혼란과 국론 분열을 끝내야 한다”며 “NLL 포기 발언이 사실이면 내가 사과하고 정치를 그만둘 것”이라고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에 “‘NLL포기 발언’이 거짓으로 드러난다면 새누리당이 10·4 정신의 계승·이행을 국민 앞에 약속해야 한다”고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재인 의원은 국회 정보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의 NLL 대화록 발췌본 열람 후 긴급 성명을 내고 대화록 원본과 녹취자료 등의 전면 공개를 제안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