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대부분 중대형···계약 차질 불가피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분양한 ‘김포풍무 푸르지오센트레빌’이 판교·위례 열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청약에서 참패했다.
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김포풍무 푸르지오센트레빌’ 1·2차 1∼3순위 청약 결과, 1회차는 1497가구 모집에 1209명이, 2회차는 1213가구 모집에 1075명이 각각 접수했다.
견본주택 개관 첫 주말 3일 동안 3만5000여명의 방문객을 모으며 높은 관심을 끌었지만 청약까지 이어가는 데는 실패했다.
특히 단순 평균 경쟁률로 따지면 2710가구 모집에 2284명이 접수해 0.84대 1로 선방한 듯 보이지만, 그 면면을 보면 상황은 심각하다.
1·2회차 총 25개 중 15개 주택형이 미달했으며 대부분 중대형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포 지역은 미분양 적체가 많은 곳이어서 앞으로 계약까지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
국토교통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김포 미분양 아파트 수는 2011년 말 1048가구에서 현재(4월 기준) 2577가구로 2.5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준공 후 미분양은 2012년 4월 483가구에서 현재 891가구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김포는 공공 공급이 많았고 민간 미분양 적체가 심각해 시장이 전반적으로 정체했다”며 “경전철 등 교통망 구축 지연도 악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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