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참석 차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하고 있는 현 부총리는 19일(현지시간) 주러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경기 부양을 위한 ‘화끈한 조치’보다 ‘위기 관리’가 우선 되어야 한다”며 “위기관리가 중요하고 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 및 리스크 대비를 위한 정책 스페이스(여지)를 두고 경제를 이끌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현 부총리는 또 “국내 경기가 하반기 들어 좀 나아질 것으로 보지만 그렇다고 크게 나아진다고 기대하긴 어렵다. 올해 성장률을 2.7%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민주화와 성장에 언급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 부총리는 “기업들에 대한 수사 등으로 기업활동이 위축되는 측면이 있지만 그렇다고 경제 민주화 문제를 외면할 순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두 가지 사안에 대해 정부와 기업들 간에 어느 정도 합의가 이루어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현 부총리는 “한국과 러시아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협상 전망과 관련해 러시아도 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진단하며 “러시아의 기본 입장은 양국의 협정이 아닌 한국과 러시아-벨라루스-카자흐스탄 3국 관세동맹 간의 협정 체결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현 부총리는 20일 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뒤 이날 저녁 귁국할 예정이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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