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상품성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차별성을 강조한 새로운 주거문화를 선보이는 단지가 수요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이 시장침체에 따른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그동안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서비스와 기술 등을 선보여 차별화에 열을 올린다.
실제 부동산시장이 바닥으로 치닫던 지난 2011년 4월 한강신도시 2차 동시분양에서 유일하게 순위 내 청약을 마감한 단지가 있었다. 반도건설이 공급한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2차’가 그 주인공.
당시 반도건설은 업계 최초로 전용 59㎡에 4.5베이 평면을 선보이면서 수요자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건설업체들은 앞다퉈 ‘베이경쟁’에 뛰어들었고, 이제는 소형아파트 4베이 구조가 당연시 되기도 한다.
최근 공급된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 역시 업계 최초로 교육기부를 통해 대학생들의 주거문제를 해결하는 ‘래미안 튜터링 서비스’를 선보여 높은 호응을 얻는다.
지난 3~4일 청약에서 침체된 분양시장 속에서도 261가구 모집에 342명이 청약하면서 순위 내 모집 가구수를 모두 채웠다.
이 서비스는 전용 84㎡ 일부 평면을 부분 임대형구조로 설계해 대학생들이 무상으로 거주하면서 입주민 자녀에게 교육기부를 하는 형태다.
‘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에는 5000여가구 대단지 장점을 살려 ‘입주민 재능 참여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스포츠·교육·문화 등 커뮤니티 시설 운영을 입주민의 재능참여 형태로 운영된다.
반도건설은 동탄2신도시에 선보인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에 탑상형으로 구성된 전용 84㎡에 4.5베이 4룸, 삼개방형 평면을 적용했다. 개방감이 떨어지는 기존 타원형의 단점을 보완했다.
그 결과 최고 30.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순위 내 전 주택형이 마감되는 기염을 토했다. 계약도 2주 만에 100%를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부동산시장 침체를 겪으면서 수요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평면 등 하드웨어적인 부분과 마케팅, 입주민 서비스 등과 같은 소프트웨어 부분까지 신경 쓴다”고 말했다.
김지성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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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kjs@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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