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업계에 따르면 향후 광동제약 경영은 1992년 입사 후 20여 년간 경영 수업을 받아온 최성원 현 사장이 맡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최 사장은 최 회장의 1남 4녀의 중 어렵게 얻은 막내이자 외아들이다.
서울대 경영학과와 일본 게이오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후 광동제약에 입사한 최 사장은 2000년 상무이사(영업본부장), 2001년 전무이사, 2004년 부사장을 거친후 2005년 3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올해 3월 제 4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재선임 될 만큼 2세경영 체제를 탄탄히 구축해 왔다.
2001년 임원으로 합류한 직후 회사 대표 상품으로 자리잡은 ‘비타500’의 출시부터 마케팅, 홍보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며 성공을 이끈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서는 2000년대 이전 '한방 과학화' 외길을 걸어왔던 광동제약의 체질 개선을 주도해 건강음료 시장 판도를 바꾸는 데 일조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최 사장은 다른 형제와의 지분 경쟁에서도 크게 앞선다. 그는 고 최 회장(6.82%)에 이은 2대 주주로 5.07%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최 사장의 아들 윤석군은 0.49%를 보유하고 있다.
첫째 누나인 진선(50)씨와 셋째 누나 지선(47)씨는 경영에 일절 관여하지 않고 있다. 진선씨의 경우 2011년 갖고 있던 회사 주식을 모두 매각했다. 지선씨는 0.07%의 지분이 있다.
지선씨의 남편 이강남 씨는 기획조정실장, 관리본부장 등을 거치며 한때 경영에 참여했지만 현재는 광동한방병원 이사장직만 맡고 있다.
최 사장의 게이오대 인맥으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의 아들인 김남구 한국투자금융 부회장,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효성 사장, 임대홍 전 미원그룹 명예회장의 아들 임성욱 세원그룹 회장,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 씨 등이 있다.
한편 최 회장의 갑작스러운 타계에 침통한 분위기속에 광동제약 임직원과 경제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리고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28일 오전 6시 30분이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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