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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등 3개 종편, 승인 전후 주주변동 커

TV조선 등 3개 종편, 승인 전후 주주변동 커

등록 2013.08.05 19:29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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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JTBC, 채널A 등 3개 종합편성채널 사업자들이 사업자 선정 이후 승인장 교부 시 주주변동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인권센터, 언론개혁시민연대, 언론노조는 5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종합편성채널 및 보도전문 방송채널사업자 승인심사 검증결과’를 발표, 자산 5조원 이상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출자 현황을 공개했다.

애조 사업 승인신청 당시 이들 3개 종편에는 385개 법인이 1조993억7100만원의 출자를 약정했지만 이 중 31.2%인 120개 회사가 14.6%에 해당하는 1606억300원의 출자 약정을 철회했다.

투자자 변경은 채널A에서 특히 많았다. 채널A는 승인 신청 당시 184개 법인주주가 3901억7100만원 출자를 약정했지만 이 중 42.6%인 79개사가 20.7%인 808억5300만원의 약정을 철회했다.

재벌 기업들이 출자한 자금은 모두 920억4000만원으로 밝혀졌다.

채널별로는 TV조선이 500억5000만원을 출자받아 전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한진(300억원), 부영(170억5000만원) 등이 주요 출자자였다. 채널A는 329억9000만원, JTBC 90억원으로 나타났다.

기업집단 중에서는 한진, 부영에 이어 한화 109억9000만원(채널A), KT(TV조선, JTBC, 채널A)와 현대(JTBC, 채널A) 각각 60억원, 현대중공업(채널A)과 KCC(채널A) 각각 50억원, 대성 40억원(TV조선, JTBC), SK 30억원(채널A), 코오롱 20억원(JTBC, 채널A), 한국투자금융 15억원(채널A) 등 순이었다.

검증을 주도한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법인주주 출자 내용이 매우 달라졌다는 것을 고려하면 애초 출자약정 내용을 기초로 한 사업자 승인심사 과정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의문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한편 MBN은 정보공개금지 가처분소송을 제기해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김지성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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