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거래 정상화, 민간·공공 임대주택 확대 등 마련
김기현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새누리당 인사들과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은 20일 국회에서 당정회의를 갖고 주택거래 정상화 방안과 서민 지원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당정은 매매수요가 전세수요로 몰리는 수급 불일치, 전세의 월세 전환이라는 임대차시장의 과도기적 현상을 주원인으로 결론을 내리고 △전세수요의 매매수요 전환을 위한 거래 정상화 방안 추진 △ 전·월세주택 공급 확대 위한 공공임대주택 공급 및 민간임대 활성화 방안 강구 △서민층 전·월세 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세제지원 방안 마련 등에 합의했다.
당정은 일단 전세 수요를 줄이기 위해서는 주택거래의 정상화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다주택 보유자의 양도세 중과세 및 분양가 상한제 폐지에 힘을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민간 임대사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공급을 늘리는 한편 공공 임대주택도 함께 늘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세입자에 대한 소득공제 확대와 5~6억 원 이상 고액 전세대출에 대한 보증 규제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주택시장의 부작용을 우려해 전·월세 상한제 또는 임대계약갱신청구권 등 인위적인 규제책은 가급적 도입하지 않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오는 28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9일 국무회의에서 “최근 전월세 문제 때문에 서민과 중산층 국민의 고통이 크다”며 “후반기 주택정책의 주안점을 전·월세난 해결에 두고 국민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당정 간 머리를 맞대고 적극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한 바 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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