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장년층 겨냥 ‘갤럭시골든’ 출시···슬라이드형 쿼티 스마트폰은 마니아층 형성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 골든’은 폴더형 스마트폰으로 출시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삼성은 풀터치 방식의 스마트폰에 불편을 느끼는 중장년층을 겨냥해 폴더형 스마트폰을 개발했다.
갤럭시골든은 듀얼 터치 디스플레이에 키패드가 탑재돼 폴더를 닫았을 때는 외부 화면을 터치해 스마트폰처럼 사용하고 폴더를 열었을 때는 내부 화면과 키패드를 통해 일반폰처럼 사용할 수 있다.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만큼 다양한 특화기능도 적용했다. ‘이지모드’를 통해 스마트폰에 낯선 중장년층이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했고 만보기·체중 관리 등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S헬스’를 탑재했다.
또한 명함을 카메라로 찍으면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웹사이트 등을 자동으로 인식해 연락처에 저장되는 ‘명함인식’ 기능 등도 갖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중장년층의 니즈와 트랜드를 반영해 출시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특화 제품으로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슬라이드 방식의 휴대전화도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 모토로라가 슬라이드 방식의 스마트폰 드로이드 시리즈의 최신작 ‘드로이드5’를 곧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인 엔가젯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슬라이드식 키보드를 갖춘 '드로이드5'로 보이는 이미지를 공개했다.
유출된 사진을 통해 5열 쿼티 자판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전면에는 ‘4G LTE’ 로고가 새겨져 있어 LTE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드로이드5는 4.3~4.5인치 디스플레이에 방수·방진 기능, NFC, 무선충전 기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슬라이드 방식으로 쿼티(QWERT) 자판을 내장한 스마트폰은 북미 시장에서 꾸준히 출시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일부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LG전자도 북미 시장에서 꾸준히 쿼티 슬라이드 방식의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버라이즌을 통해 인액트(Enact)를 출시했다.
인액트는 4인치 디스플레이와 퀄컴 스냅드래곤 S4 플러스 1.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8GB 용량의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사이드 슬라이드 방식의 5열 쿼티 자판을 탑재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는 쿼티 방식 스마트폰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 거의 출시되지 않고 있다”면서 “하지만 제조사 입장에서는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는 차원에서 제품출시를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sliz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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