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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룰 완화’···국민연금 지분 10% 넘는 종목 잇따라

‘10%룰 완화’···국민연금 지분 10% 넘는 종목 잇따라

등록 2013.09.10 08:23

수정 2013.09.10 10:04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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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법 개정으로 ‘10% 룰’이 완화된 지 10일만에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10%를 초과하는 종목이 6개나 등장했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국민연금의 ‘주식 쇼핑’이 계속되면서 지분율이 10%가 넘는 종목들이 잇따라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10일 삼성물산, SKC 지분율(보통주 기준)이 10%를 넘었다고 공시했다. 앞서 지난 6일에도 국민연금은 만도, 한솔CSN, 이수페타시스, LS 지분율이 10% 이상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이들 종목은 ‘10% 룰’이 완화되기 전에는 모두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9% 안팎 수준이었다. 지분율이 10% 이상인 기업 주식을 단 한 주라도 사고팔았다면 거래내역을 5일 내에 공시해야 하는 ‘10% 룰’의 적용을 받지 않기 위한 차원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10% 룰`이 완화되자 국민연금이 곧바로 이들 종목의 주식을 대거 매입하면서 지분율이 10% 이상으로 껑충 뛰어오른 것이다.

이런 연장선에서 이들 6개 종목은 국민연금이 그동안 더 사고 싶었지만 `꾹 참았던` 국민연금의 최우선 선호주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국민연금의 지분율 10% 초과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들 종목이 대부분 오름세를 보이는 등 시장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기업별로 보면 만도가 10.60%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SKC(10.24%), LS(10.18%), 삼성물산(10.14%), 한솔CSN(10.13%), 이수페타시스(10.08%) 등의 순이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10% 룰이 완화된 법률 규정을 검토한 결과 지분율이 10%를 최초로 넘을 경우 5거래일 이내에 보고하고 이후 지분 변동 사항에 대해서는 다음 분기 첫달 10일까지 공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향후에도 국민연금 지분율이 처음으로 10%가 넘는 종목은 5거래일 내에 공시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현재 국민연금 지분율이 10%에 육박하는 종목들이 10% 돌파의 최우선 후보군으로 꼽힌다. 유한양행(9.89%), 제일모직(9.80%), CJ제일제당(9.57%), 한솔제지(9.46%), LG패션(9.45%), 한미약품(9.40%) 등이 대표적인 종목이다.

장원석 기자 one218@

뉴스웨이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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