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총괄하는 K-MEG사업단은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미시간주 웨인카운티 개발공사와 가디언(Guardian)빌딩 에너지 효율화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K-MEG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에너지 자족도시나 건물을 구현하기 위한 종합 에너지관리방안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국내 44개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이 참여한다.
1929년에 완공된 40층 규모 가디언빌딩은 1989년 미국 국가문화재 건물로 등재된 디트로이트 상징물로, 현재 미시간주 웨인카운티가 청사로 사용 중이다.
이번 에너지 효율화 시스템 구축 공사가 내년 4월 마무리하면 기존 대비 최대 15% 에너지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이번 사업에는 삼성물산과 KT, 나라컨트롤, 에코시안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한다.
삼성물산이 전체 사업을 총괄하고, KT는 에너지 모니터링과 지능형 전력 수요관리(DR) 시스템, 나라컨트롤은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에코시안은 건물에너지 성능 평가를 각각 담당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국내 머물던 건물 에너지 효율화 사업이 이번에 북미 시장으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 그린빌딩 시장 규모는 2015년 약 19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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