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어머니 등장하는 단편 ‘나의 어머니’는 어떤 영화?

올해 베니스 국제영화제 최고 화제작 ‘뫼비우스’가 지난 5일 국내 개봉 이후 뜨거운 호응을 이어가는 가운데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김기덕 감독의 또 다른 영화 ‘나의 어머니’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최초 공개돼 화제다.

김 감독의 단편 ‘나의 어머니’는 올해 베니스 국제영화제가 70주년을 맞아 세계적 거장 70명의 단편들을 모아 한 편의 영화로 상영하는 ‘Venice 70 ? FUTURE RELOADED’ 프로젝트에 속한 작품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김기덕 감독뿐만 아니라 홍상수 감독이 한국 대표로 참여했으며 이외에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몽상가들’ ‘마지막 황제’ 등), 소노 시온(‘두더지’ ‘차가운 열대어’ 등)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전 세계 최고 거장들이 참여했다.

‘Venice 70 ? FUTURE RELOADED’는 베니스 국제영화제 개막 첫날인 지난 달 28일 ‘Sala Grande’에서 처음으로 상영됐으며 이후 총 7회 스크리닝을 통해 해외 영화 팬들과 만나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에 네이버에서 최초 공개된 ‘나의 어머니’는 1분 32초 분량의 초단편 영화로 김 감독과 그의 실제 어머니가 최초로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들이 온다는 전화를 받은 어머니가 아들이 오기 전에 서둘러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는 과정이 담겨있는 ‘나의 어머니’는 세계적인 거장이기 이전에 한 어머니의 아들로서의 김 감독 모습이 그대로 녹아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신작 ‘뫼비우스’를 비롯, 그 동안 파격적이고 강렬한 작품을 연출했던 김 감독이 어머니의 모성을 통해 잔잔한 울림을 전해주는 가슴 따뜻한 작품을 선보여 더욱 관심이 커지고 있다.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선보였던 단편 ‘나의 어머니’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는 김기덕 감독의 신작 ‘뫼비우스’는 지난 5일 개봉해 전국 극장가에서 상영 중이다.

김재범 기자 cine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