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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여·야 ‘3자회담’ 결렬··· 여론 “그럴줄 알았다” 혹평

청·여·야 ‘3자회담’ 결렬··· 여론 “그럴줄 알았다” 혹평

등록 2013.09.17 10:25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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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3자회담이 끝났지만 상호 감정의 골만 깊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여론은 차라리 만나지 말아야 했다는 혹평을 쏟아냈다.

국회 사랑재에서 16일 열린 3자회담은 1시간 20분 가량 국정원 개혁을 비롯해 많은 얘기가 오갔지만 어느 하나도 합의하지 못했다.

청와대는 “대통령이 국회를 찾아 현안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는 것 자체가 굉장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자평했지만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대통령과의 담판을 통해 민주주의 회복을 기대하는 것은 무망하다는 것이 결론”이라고 실망감을 나타냈다.

결국 회담은 현안에 대해 각자의 입장만 되풀이하는 식으로 진행됐으며, 서로의 입장만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와 여야 정치권의 부담도 한층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박 대통령은 조용히 수그러들었던 ‘불통’ 논란이 다시금 고개를 들며 그간 해외 순방 과정에서 벌어놓은 지지율을 깎아먹을 위기체 봉착했다.

민주당 역시 이번에도 아무런 결과를 이끌어내지 못하면서 ‘무능력’의 이미지가 더욱 굳어졌다.

3자회담의 한 축인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역시 박 대통령과 김 대표가 평행선을 달리는 모습을 앞에서 지켜보고도 별다른 조율 노력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민족의 대이동이 벌어지는 명절 연휴 기간에는 집집마다 각 세대 간 대화의 장이 꽃을 피운다. 하지만 이번 추석 밥상에 올라올 정치권 얘기들은 기대와 희망보다는 질타와 한숨이 짙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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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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