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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끝···정국 정상화 가능성은

추석 연휴 끝···정국 정상화 가능성은

등록 2013.09.23 08:55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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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3자회담이 응어리만 남긴채 마무리된 이후 꼬일 대로 꼬인 정국 속에 추석 연휴가 모두 지나갔다. 추석 민심을 면밀히 탐지한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정국 정상화에 초점을 맞춘 전략을 각기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곳곳에 도사린 암초가 많아 극적인 합의나 타결이 나오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생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정기국회 정상화를 위한 민주당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윤 수석은 “정치가 할 일은 민생을 꼼꼼히 챙기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정치투쟁을 접고 국회로 돌아와 정책 경쟁에 전념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민생 예산 편성부터 세제 개편, 부동산 거래 정상화 대책, 전월세 대책, 경제민주화 복지 대책 등 산적한 현안들과 국정감사 및 내년도 예산 처리 등을 거론했다.

민주당이 원내외 병행투쟁을 강화하려는 분위기를 보이는 데 대해서는 “추석 민심을 살피고 나니 병행투쟁을 해야 한다고 느낀 것”이라며 “수권 정당을 지향하는 분들이기에 병행투쟁으로 하자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새누리당은 오는 24일 당내 창조경제 일자리창출 특별위원회 주최로 창조경제 성공을 위한 실질적 협력방안 토론회를 개최한다. 직접 민생 챙기기에 나서는 모습을 통해 민주당을 압박한다는 복안이다.

이날 추석민심 보고회를 가진 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공세를 퍼붓는 동시에 원내외 병행투쟁의 강화를 꾀하는 분위기다.

김한길 대표는 “당내 의원들과 얘기한 결과 대체로 원내외 병행투쟁을 강화해야 한다는 말씀에 일치한 것 같다”고 밝혔다.

3자회담 직후 최고위를 중심으로 국정감사 보이콧 등을 고민했지만 전면 장외투쟁에 접어들기에는 여론의 눈초리가 부담스럽다는 것이 당내의 주된 기류라는 전언이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각각 23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들의 뜻을 모아 최종적인 정국 운영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여야가 이처럼 정국 정상화를 위한 고민을 거듭하고 있지만 경색 국면을 풀어낼 단초가 쉽사리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국가정보원 개혁안을 새누리당이 수용하는 방안 정도가 거론되고 있지만 그 과정이 험난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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