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주식 자금 흐름, 국내 증시로 유입기업 실적 개선 확인으로 강세 이어갈 듯6개월 중기 코스피 적정주가 2170포인트 예상
박성현 연구원은 2일 한국거래소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에서 제공되는 세계 펀드자금 흐름을 보면 5월 이후 채권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점을 알수 있다”며 “주식으로 이동하는 자금이 국내로 흘러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자금전환의 원인을 양적완화 축소 이슈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하며 이러한 시장 상황이 하반기에도 이어져 코스피지수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자금전환을 이끈것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정책이 양적완화 축소로 바꼈기 때문이다”며 “주식의 배당 수익보다 채권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적어지며 자금 이동이 일어났다”고 분석했다.
그는 “양적완화 축소 정책 환경이 계속 이어질 것이다”며 “양적완화 축소가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 감소 추세에 자연스럽게 대응하는 정책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긍정적인 수급 흐름과 함께 점쳐지는 경기 개선 및 국내 기업실적 증가도 코스피 상승을 이끄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총이익이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에는 사상 최대 이익 달성과 함께 수익성 지표의 개선이 이뤄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때문에 향후 6개월 동안 코스피지수는 2170포인트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디커플링 기간 동안 펀더멘털 대비 하락했던 부분은 최근 보인 주가 상승으로 채워졌다”며 “경기의 지속적인 회복과 기업실적 증기가 코스피 추가 상승을 이끌 것이다”고 설명했다.
부채한도 이슈에 대해서는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이를 투자전략의 중심으로 잡아서는 안 된다는 조언이다.
박 연구원은 “미국의 부채한도는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면서 발생된 정쟁으로 생각된다”며 “파국이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영향도 적을 것이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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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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