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정수성 의원은 8일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직원 복지포인트 지원현황’을 분석한 결과 기관들은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부채에 손을 놓은 채 복지포인트 명목으로 13번째 월급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한수원을 비롯한 6개 발전사와 자회사 등 발전분야 13개 기관은 약 1600억원, 한국석유공사 등 에너지분야 9개 기관이 약 800억원, 17개 기타 공공기관이 약 140억원의 복지포인트를 지급했다.
기관별 최근 3년간 지급한 총 복지포인트는 한전 약 588억원, 기스공사 약 265억원, 한수원 약 231억원, 한전 KPS 약 189억원, 한국석유공사 약 185억원, 한국전력기술 약 183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기관별 최근 3년간 1인당 평균 복지포인트는 한국석유공사가 약 47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한국가스기술공사 약 380만원, 한국가스공사 약 320만원, 한국전력기술 약 300만원, 한국무역보험공사 약 270만원 순이었다.
정수성 의원은 “해마다 전력난으로 국민에게 고통을 주고 있는 한전과 발전사 등 공기업, 원전비리로 국민을 불안에 떨게한 한수원, 해외자원 개발 실패로 수천억원을 날린 에너지 공기업들에게 전혀 반성의 빛을 찾아보기 어렵다”면서 “이러한 공기업의 방만 경영에 따른 빚은 사실상 나라 빚”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공기업들이 3년간 지급한 2530억원의 복지포인트는 88만원 세대로 불리며 취업난과 비정규직 공포에 시달리는 20대 청년 구직자 약 천여명이 10년간 연봉 2400만원을 받으며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주장했다.
조상은 기자 c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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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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