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채권자 비대위는 9일 오후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집회를 열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집회에는 법정관리를 신청한 동양그룹 계열사 5곳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에 투자한 채권자 2000명 등 주최 측 추산·경찰 추산 1800명이 참가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사람들은 “피땀 흘린 서민들을 정부는 외면 말라“며 “고객들의 원금을 보장 하라”고 촉구 했다.
또 “동양그룹이 사실상 금융당국의 묵인 아래 서민을 상대로 금융사기를 쳤다”며 “이번 사태의 장본인인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을 포함한 경영진을 철저히 조사해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당국이 동양증권의 조직적인 사기판매와 업무과실을 제대로 감독하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피해보상을 책임지는 것은 물론 수장의 사퇴도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경섭 비대위 위원장은 “채권 대다수가 개인들에게 분산돼 이들을 모아 대표성 있는 단체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투자자들이 많아 위임장을 받는데 아무래도 시간이 오래 걸려 법원에서 법정관리에 따른 회생절차 시행 여부의 판단을 최대한 늦춰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peteram@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