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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우윳값 인상폭 과다 인상···암묵적 가격 담합 의혹

가공우윳값 인상폭 과다 인상···암묵적 가격 담합 의혹

등록 2013.10.11 08:35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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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단체협 분석 결과 흰우유 2.1배, 가공우유 최대 6.5배↑관련업계 “가격담합행위 아닌지 세밀한 조사 필요”

최근 잇단 원유가격 인상으로 흰우유는 2.1배 정도 올랐지만 가공우유는 최대 6.5배까지 올랐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업계에서는 특히 우윳값을 올린 5개 업체 제품의 최저가와 최고가 차이가 50원 밖에 나지 않자 이 업체들이 암묵적 가격 담합을 시행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7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발표한 원유함유량대비 흰우유와 가공우윳값을 비교·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우유 흰우유 값은 원유값 인상의 2.1배이지만 초코우유와 같은 가공우유는 5.8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원유가격 인상분이 전체 가공우유 원료값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라고 봤을 때 가격구조를 분석해보면 이번 원유값 인상과 비교해 서울우유의 가공우유 인상분은 원재료비의 5.8배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원유를 일부적으로 사용하는 가공우유가 원유값 인상의 영향을 적게 받는데도 흰우유보다 가격을 더 많이 올렸다는 이야기가 된다.

동원F&B의 ‘덴마크 우유’는 가공우유 가격을 원유값 인상분보다 6.5배 높여 격차가 가장 컸고 푸르밀은 6배, 매일유업 5.2배, 빙그레 5.1배 순이었다. 이에 협의회는 가공우유 뿐 아니라 저지방 우유 등 기능성 우유와 발효유도 원유가격보다 더 높게 인상됐다고 밝혔다.

우유가격 인상분만 따지면 동원 F&B를 제외한 5개 우유업체의 우유값은 2500원에서 2550원까지 분포돼 최저가와 최고가는 50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협의회는 지적했다.

또 유통업체별로 비교해도 인상금액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서울과 남양의 경우 인상 후 대형마트 3사가 동일하게 각각 2520원과 2550원에 판매하는 등 대형마트 사이에도 동일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우유업체와 대형마트가 가격경쟁을 하지 않고 암묵적 가격담합 행위로 안전한 수익을 보장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지 세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현행대로 원유가격연동제로 출고가와 판매가가 결정된다면 제조사별, 유통회사별 경쟁을 통한 공정한 시장질서는 확립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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