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관광버스터미널 부지에 높이 150m, 1800여 객실 규모 초고층 관광호텔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제17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용산구 한강로3가 40-969번지 일대 ‘용산관광버스터미널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폐지 및 세부개발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용산 관광버스터미널 부지는 용산역과 용산전자상가 사이에 있는 도시계획시설로 1990년부터 운영됐으나 현재는 그 기능을 상실하고 전자상가로 운영 중이다.
관광호텔은 용산역 뒤 일반상업지역, 도시계획시설, 용산 지구단위계획구역 등 3필지를 합한 총 1만8953㎡ 부지 중 1만4797㎡의 건축부지에 1800여 객실과 부대시설, 판매시설을 갖춘 지하 5층, 지상 33~39층 3개동 규모로 건립된다.
용적률 960%를 적용받아 건축연면적은 19만6402㎡, 건물 높이는 150m에 이른다.
사전협상 결과에 따라 전체 사업부지 35%는 공공시설과 공익시설을 서울시와 용산구에 기부채납키로 했다.
전체 면적의 20%인 3791㎡는 공영차고지로 서울시에, 주민휴식공간 200㎡ 및 인근 원효전자상가 내 사업자(서부티엔디) 소유 건물과 부속토지 등 15%는 용산구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원효전자상가 공간에는 어린이집, 도서관, 문화체육센터 등 주민편의시설이 들어올 예정이다. 기존 용산역→터미널상가→나진상가를 연결하는 보행육교 2곳은 주민의견을 반영해 존치하고 신축 호텔에 연결하기로 했다.
시는 내년 착공을 시작해 2017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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