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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벤츠, 판매량 강제할당 강요로 부당이익 챙겨”

[국감]민병두 “벤츠, 판매량 강제할당 강요로 부당이익 챙겨”

등록 2013.10.27 19:25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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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자동차 업체인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가 월별 판매목표량을 강제 할당하는 등 딜러사들에게 압박을 가하고 소비자들에게는 500여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두 민주당 의원은 27일 “벤츠코리아 내부 문건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벤츠코리아가 2006년부터 지난해에 걸쳐 부당한 행위로 1493억원 상당의 이익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벤츠코리아가 한성자동차에게는 최소 103억원의 ‘금리 특혜’와 지난해 한해에만 700억원을 무이자로 대출해줬다”면서 “소비자들에게는 ‘캠티브금융’을 통해 504억원의 폭리를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부 문건을 분석한 결과 벤츠 코리아가 딜러들을 상대로 재고 목표 달성, 차종 섞어팔기 목표 달성, 판매 목표량의 재고 1.5배 확보, 캡티브 금융사용 등을 조건으로 변동금리 인센티브를 적용했다. 이 구성요소의 합계에 의한 변동마진은 총 2.8%로 딜러사가 이를 거부하거나 달성하지 못할 경우 딜러들이 각오해야 할 금전적 손실은 총판매대수의 0.28%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딜러의 판매 목표가 100대일 경우 1.5배의 재고를 가지려면 총 150대를 구입해야 하는데 이를 벤츠 한대 평균가격 6500만원을 대입하면 총 90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면서 “이 재고 때문에 딜러사들은 벤츠코리아로부터 여신금융법인인 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사용을 강요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박수진 기자 psj627@

뉴스웨이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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