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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조립형 스마트폰 ‘아라’ 프로젝트 시동

모토로라, 조립형 스마트폰 ‘아라’ 프로젝트 시동

등록 2013.10.30 11:11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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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토로라 공식블로그사진=모토로라 공식블로그



모토로라가 스마트폰의 부품을 사용자들이 선택해 맞춤형으로 제작하는 조립형 스마트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모토로라는 29일(현지시간) 공식블로그를 통해 모듈형 스마트폰 제작을 위한 개방형 무료 플랫폼 ‘아라(Ara)’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는 직육면체 모양의 케이스에 그보다 작은 직육면체 모양의 모듈을 끼워 넣는 방식으로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수리와 업그레이드 손쉬워진다. 조립형PC와 유사한 형태다.

구글은 개방형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통해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생태계어서 막강한 영향을 행사하고 있다. 아라는 구글이 하드웨어 분야에서도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시도로 분석된다.

모토로라는 “부품들이 모듈화되기만 한다면 조립식 스마트폰은 가능하다”면서 “소프트웨어에서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했던 것처럼 하드웨어에 있어서도 개방형 생태계를 만들어 사용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모토로라는 구글에 인수된 이후 이 같은 개방형 스마트폰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늦어도 내년 2월 이전에 실체를 공개할 계획이다.

구글의 이 같은 시도가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에게는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모토로라의 개방형 하드웨어 프로젝트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성공이 불투명한 실험적인 프로젝트에 부품 업체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지가 관건이다.

또한 스마트폰은 디자인을 비롯해 크기, 두께, 무게가 중요한데 직육면체 모양의 모듈을 끼워 조립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강길홍 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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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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