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감독은 ‘시선’에 대해 “강렬한 충격과 가슴 뭉클한 감독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 감독은 2년 전 정지영 감독이 부산영화제에서 ‘부러진 화살’을 공개했을 때를 기억하며 “정 감독님이 ‘부러진 화살’을 통해 살아있음을 증명했듯, 올해는 이 감독님의 ‘시선’에서 같은 기분을 느꼈다”고 전했다.
강 감독은 이미 ‘시선’ 배급에 대한 구상도 끝마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시선’ 상영이 끝난 뒤 이 감독에게 “배급을 돕겠다”는 뜻을 전했고, 기존 배급사들에게 적극적으로 ‘시선’을 알린다는 생각이다. 그는 “만약 여의치 않으면 내가 직접 배급하겠다”는 뜻도 이 감독에게 전했다.
‘시선’은 인간이 품고 있는 신을 향한 믿음의 본질을 들여다보는 영화다. 이슬람 반군에게 납치당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봉사단의 내면을 통해 종교인들이 지닌 믿음을 살피는 얘기로, 오광록이 주연을 맡았다. 강 감독은 “기독교를 다루고 있지만 종교를 갖지 않은 내 입장에서 봐도 영화 그 자체만으로 뭉클한 감독이 있다”며 “하나의 주제를 집요하게 파고든 감독의 힘이 느껴진다”고 전했다.
영화 ‘시선’은 내년 개봉 예정이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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