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비자금 조성 여부를 묻는 민병두 민주당 의원에 이같이 답했다.
민 의원은 기재위 박원석 의원이 입수한 국세청 자료를 바탕으로 해외비자금 조성 등에 대해 추궁하며 “그룹에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이 있느냐”고 묻자 이 부회장은 “비자금은 전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인했다.
또 “경영일선에 나섰던 부회장으로서 동양사태 피해자들에게 어떤 책임감을 느끼느냐”는 질문에 이 부회장은 “여러 피해자에 대해선 무라 드릴 말씀도 없고 너무나 죄송하다”고 말했다. 다만 “제가 경영일선에 나섰지만 회장님이 경영하면서 남자들이 터치 못하는 디자인만 (했다)”고 해명했다.
민 의원은 또 “국세청이 조사를 통해 비자금을 발견했는데도 추징도 안하고 검찰고발도 안했다. 정격유착이 아니었으면 가능했겠는가”라고 따졌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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