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축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우남(민주당) 의원이 1일 수협으로 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전국 92개 조합 중 31개 조합에 51명의 임직원 자녀가 채용돼 근무하고 있으며 전원 모두 부모와 같은 조합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합 임직원 자녀 중 22명(43.1%)은 채용계획 및 공고와 객관적인 평가 없이 서류전형과 면접만으로 임용됐다. 또한 계약직으로 채용됐던 36명의 자녀 중 4급 정규직으로 전환된 직원이 19명(52.7%)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채용된 임직원 자녀의 부모 직급은 비상임이사가 33명, 비상임감사가 14명, 조합장 1명, 상무 1명, 상임이사 1명, 대리 1명이었다. 그 중 37명은(78,8%)은 현재 재직 중에 있다.
임원자녀가 3명이상 근무하는 수협도 4개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남의 한 수협의 경우 현재 재직 중인 직원의 6.7%이상이 임원자녀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시도별로는 전남지역 수협이 10명으로 가장 많은 임원자녀를 채용했으며 경남지역은 9명이었다. 인천·부산 5명, 경기·강원·충남·제주는 각각 4명씩의 임원자녀를 채용했다.
김 의원은 “수협중앙회 차원에서의 채용공고, 외부면접위원 및 필답고사 확대 등 회원조합 채용시스템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는 지도 규정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이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수진 기자 psj627@
뉴스웨이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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